또 다시 시작되는 한 해.

IMG_2015.JPG

한동안 또 손을 못대고 있었지만 그래도 2014년도 마무리는 지어야지 생각했는데
결국 이렇게 스리슬쩍 새해로 넘어와 포스팅을 한다.

2014년도는 내 생애 가장 다이나믹한 한 해 였다.
생의 많은 전환들이 있었고, 많은 새로운 경험들을 했다.
무엇보다 감사할 일들이 가득이어서, 앞으로 나는 조금 더 감사하고 겸손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.
고마운 사람들도 많았고.
그래서 오래오래 기억 될 해.

그리고 다시 또 한 해가 시작되었다.
또 다시 선물받은 열 두달의 해.
양의 해.

양띠 아가를 만나게 될거라는 생각에 특별해지는 해다.
분명 아기가 태어나면 나의 삶도 급격하게 변화하겠지. 그저 가늠만 할 뿐이다.
엄마가 된다는 게 어떤 건지, 여자들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머리속에 받아들이지만
그게 현실이 되고, 내가 그 자리에 놓이게 되면 어떤 마음일지, 어떤 모습일지는
세상의 경험해보지 못한 모든 일들이 그러하듯, 알 수 없다.
설레고, 두렵고, 기대되고, 조급해지고. 그 모든 감정들이 하루에도 몇번씩 내게 왔다 간다.

작년 시작엔 큰 목표가 없었다.
그저 즐겁게 연애하던 그 사람과 한 해 또 즐겁게 재미나게 지내자는 소박한 목표였다.
글도 조금 부지런히 쓰고, 그림도 꾸준히 그려보자. 그 정도.
그랬는데 결혼도 하고, 이사도 하고, 우리집도 생기고, 부모가 된다는 소식도 들었다.
참 많은 걸 받았던 해였다.

그래서 올해의 목표도 나는 소박하고 싶다.
아이가 태어날 여름까지 내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. 나아갈 수 있는 만큼 나아가고 싶다.
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.
음…좋은 부모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는데,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^^ 그냥 각오뿐이다.
여전히 신랑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싶고
여전히…글도, 그림도 꾸준히 하고 싶다는 욕심은 있다 -_-;;

일상이 그렇다.
분명 하루가 꽉 차게 지내고 있는데 무언가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틈을 내야 한다.
예전엔 부지런하기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요즘은 ‘집중력’ 이 필요하겠구나 생각한다.
40해가 넘게 살고 있어도 여전히 나의 부족한 면들을 메꾸느라 바쁘다.
서투른 엄마가 되면 또 얼마나 많은 구멍이 날까 ^^ 싶기도 하다.

지금껏 지내온 모든 인연들이 고맙다.
하나하나의 숨들이 고맙고, 함께라서 정겹다.
2015년도 꾸준히, 잊지말고 살아보자.

Leave a Reply

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. Required fields are marked *

You may use these HTML tags and attributes: <a href="" title=""> <abbr title=""> <acronym title=""> <b> <blockquote cite=""> <cite> <code> <del datetime=""> <em> <i> <q cite=""> <strike> <strong>